(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황희찬이 84분을 소화하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마쳤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가 공격에 나서고, 라이안 아이트 누리, 주앙 무티뉴, 덴동커, 넬손 세메두가 중원을 구성했다.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맥스 킬먼이 쓰리백에 나서고,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번리는 막스웰 코르네, 크리스 우드가 투톱을 구성했고, 드와이트 맥닐, 잭 코크, 조쉬 브라운힐, 구드문드손이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찰리 테일러, 뱀 미, 네이선 콜린스, 매튜 로튼이 포백을 형성했고, 닉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번리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통해 울버햄튼의 선수들을 괴롭혔다. 전반 6분 트라오레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뱀 미가 태클을 시도해 트라오레가 충격을 입었다. 전반 17분 황희찬 로튼과의 볼 경합 장면에서 로튼이 황희찬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충돌 이후에도 로튼과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선수 모두 경고가 주어졌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첫 유효 슈팅이 나왔다. 중원에서 덴동커의 패스를 이어 받은 황희찬이 드리블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울버햄튼이 상대의 코너킥을 수비한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트라오레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울버햄튼이 매섭게 공격을 전개했다. 황희찬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측면으로 전개하고 다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후반 23분 트라오레가 다시 한번 화끈한 돌파를 선보였다. 트라오레는 돌파 이후 중앙의 히메네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분 뒤 황희찬이 스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황희찬이 돌파 이후 반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콜린스의 태클에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 황희찬의 슈팅 이후 라즈 감독도 흥분했다. 팬들에게 응원을 요구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몰리뉴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후반 37분 트라오레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닉 포프의 손끝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9분 라즈 감독은 이날 첫 교체로 황희찬을 빼고 트린캉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튼은 노리치 시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6승 3무 5패(승점 21점)로 리그 6위에 머무르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