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LA(미국),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글로벌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1일차 공연이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오프라인 콘서트가 2년 만에 재개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은 최고조로 높아졌다. 이날 현장에는 LA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국내 팬들부터 미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LA를 방문한 팬들, 또 다양한 국가에서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팬들로 보랏빛 물결을 이뤘다.
미국 교민이라고 소개한 KAY 씨는 최근 대입 시험을 치른 딸과 함께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원이 다르다. 노래, 퍼포먼스, 인성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딸 E 양 역시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심을 내비치며 "역사적인 순간에 엄마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고 영광스럽다. 평소에 콘서트를 즐기지 않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는 것은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 다른 친구들 엄마들은 딸이 콘서트를 보러 간다고 하면 싫어하기도 하는데 다행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 모녀는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무기로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특히 KAY 씨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AMA' 3관왕을 직접 현장에서 봤다며 "우월한 존재"인 방탄소년단을 향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방탄소년단에 푹 빠졌다는 미국인 30세 남성의 Rangel 씨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내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계속 틀다 보니까 좋아하게 됐다. 저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라. 저도 제 지인들에게 방탄소년단을 전파하고 있다. 저로 인해 저희 부모님은 방탄소년단을 잘 알고 있다"고 웃었다.
가족들과 함께 콘서트를 방문한 11살 소년 braxton은 수줍어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의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을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꼽으며 "노래를 잘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뉴욕과 시카고 등에서 LA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네 명의 친구들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 얻은 영감으로 콘셉트를 잡고 의상을 제작해 맞춰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한 스타디움 주변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면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니 꿈 같다. 현실적인 느낌이 아직 들지 않는다"면서 '아미'로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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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