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과후 설렘'이 MBC표 오디션의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자리에는 강영선CP, 박상현PD, 옥주현, 아이키, (여자)아이들 소연이 참석했다.
이날 옥주현은 예정되어있던 시간에 15분 정도 지각해 포토타임에 서지 못했다. 옥주현은 제작발표회가 모두 끝난 뒤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권유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선제적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관계로 불참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약 2년 간 대면 행사가 전무하던 상황, 오랜만에 하는 오프라인 방송 제작발표회였으나 연예인들의 지각과 불참 속 어수선한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방과후 설렘'은 데뷔와 함께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발굴, 육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던 한동철 PD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는 꾸준하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으나 매번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MBC는 참패라는 오명을 씻고 '방과후 설렘'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강영선 CP는 MBC가 아이돌 오디션을 계속해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장르를 이야기하면 저희는 신생아 수준인 것 같다. MBC 예능이 지속적으로 생산해왔고 앞으로도 생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또 "사실 오디션 하면 Mnet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다만 K-POP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 메이커인 MBC가 참여해서 성공한다면 그 확산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과후 설렘'은 글로벌 플랫폼인 네이버, 신생 제작사인 한동철 대표의 펑키스튜디오와 함께하고 있다. 셋이 손을 잡고 도전하고 있다. 저희는 도전자로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모았다.
'방과후 설렘'으로 데뷔하는 걸그룹의 목표는 세계시장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강 CP는 "뽑히게 된 친구들은 실제로 글로벌 활동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지금도 일본 쪽에서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고 있다. 지금 현재 구체적인 계약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아이돌 시장이 국내 베이로는 유지할 수 없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전 세계가 주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유튜브만 봐도 조회를 하는 분들이 해외팬분들이 훨씬 많다. 저희도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 계획하고 노력하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옥주현은 "저도 (질문에) 같은 생각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탈락이라는 말이 정말 별론데, (참가자) 친구들에게 '이곳에서 중간에 다른 방향으로 탈락했다고 해서 꿈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시대가 많이 변해서 '꿈이 뭐야'라고 하면 과학자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연예인에서 유튜버가 됐다고 한다. 오디션을 보면서 '저 친구는 왜 가수를 하고 싶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이게 다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 싶었는데 각자의 운명대로 될 거라는 게 결론이었다"고 털어놨다.
옥주현은 "결국 '이 프로그램은 '이 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소망을 갖고 목적지로 가는 중간 지점인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이 성공을 할지 실패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각종 기획사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보실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 시장 사람들에게도 시장 가치를 가진 친구들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과후 설렘'은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후 방송인 12월 5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MBC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