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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요정' 워즈니아키, 1주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기사입력 2011.02.19 19: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가 1주만에 다시 여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15일(한국시각) 2011 호주오픈 우승자인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에 밀려 WTA(여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19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리 듀티프리 챔피언십 여자 단식 준결승에 안착하면서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워즈니아키는 샤하르 피어(24, 이스라엘, 세계랭킹 11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로 완파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줄곧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워즈니아키는 18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6승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했지만 문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점이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전에서 리나(29, 중국)에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클리스터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TA 투어 오픈 GDF 수에즈 오픈 준결승전에 인착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문 클리스터스는 워즈니아키가 분전하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중반까지 여자테니스 무대를 호령했던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는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놓고 워즈니아키와 클리스터스가 팽팽한접전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워즈니아키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호주오픈 결승 진출이 좌절된 워즈니아키는 오는 5월에 열리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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