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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4대륙선수권 SP 8위…안도 미키 1위

기사입력 2011.02.19 18: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이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19일(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26.81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23.66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50.47점을 획득한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5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전주에서 열린 '2009-2010 전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올랐었다.

곽민정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는 전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53.68점이다. 이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출전 선수 29명 중, 23번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곽민정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캐논 변주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 점프도 깨끗하게 소화했다.

더블 악셀 랜딩에서 흔들렸지만 남은 과제인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소화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경기를 마친 곽민정은 만족한다는 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링크를 빠져나왔다.

이번달 초에 열린 '제7회 아사트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곽민정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전국동계체전에서는 122.31점을 기록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47.95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난방이 안된 추운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곽민정은 몸살 감기가 걸렸다. 대한체육회에서 처방한 약을 먹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곽민정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이번 4대륙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66.58점을 획득한 안도 미키(24, 일본)가 차지했다. 올 시즌, 2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한 안도는 트리플 러츠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룹 점프 등을 성공시키며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안도는 63.41점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21,  일본)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랜딩에서 흔들렸고 트리플 +트리플 점프 대신 트리플 + 더블 점프를 시도했다.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받은 아사다는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레이첼 플랫(18, 미국)은 62.23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곽민정과 함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윤예지(16, 과천고)는 39.37점으로 12위에 올랐다. 또한, 김채화(23, 간사이대)는 33.76점을 받으며 1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알리사 시즈니(23, 미국)는 첫 과제인 트리플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면서 58.94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4위는 59.78을 기록한 미라이 나가수(18, 미국)가 차지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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