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영예의 일구대상에는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수상자로 결정됐다"며 "지난 1월 26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정 구단주의 행보에는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구단주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우승반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미 2월 말에 우승 전력과 야구 흥행을 위해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하며 언론매체와 야구팬의 관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또 "정 구단주는 시즌 중에 야구장을 찾아 여러 차례 '직관'했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재활에 힘쓰는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애정을 나타냈다"고 봤다.
일구회는 "물론 다른 팀의 구단주도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지만 정 구단주만큼 서슴없이 선수단에 다가가는 이는 드물다"며 "여기에 야구 사랑은 자기 팀에 머물고 있지 않다.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는 퓨처스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음료와 에너지바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을 SSG 선수단만이 아니라 상대하는 팀 더그아웃에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나(SSG)만'이 아닌 '우리(KBO리그)도'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라고 했다.
일구회는 "사실 야구계가 정 구단주에게 기대를 거는 데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뿐만이 아니라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노력에 있다"며 "정 구단주는 야구단을 인수하기 전인 2016년 '유통업계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야구의 잠재적 가치를 누구보다 높게 평가했다"고 봤다.
일구회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용진 SSG 구단주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일구회는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를 2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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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