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운우리새끼’ 손석구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2.7%(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쓰레기와 옷으로 너저분한 랄랄의 자취 집이 최초 공개되는 순간에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7.2%를 나타냈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배우 손석구가 출연해 母벤져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데뷔 5년만에 예능 첫 나들이라는 손석구는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학창 생활을 한 유학파 출신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난히 내성적이었던 어린 시절 수줍음을 떨치기 위해 유학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손석구는 "당시의 저를 보면 신기할 정도다. 지금은 수줍음이 많지 않다. 그런데 그때는 내가 돌이켜봐도 병적으로 수줍음이 심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말을 재밌게 하는 유머러스한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모든 걸 갖췄지만 재미가 없는 사람과 이상형과 거리는 멀지만 엄청 재밌는 사람이 있다면 누굴 택한 건가?”라는 질문에도 “후자다. 재밌는 사람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는 건 못 참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털 프로필 사진이 화제됐던 것에 묻자 그는 “내가 저 비포사진 못 보겠더라, 애프터가 여권 사진”이라면서 “당시 여권사진을 찍으며 사진 잘 나왔다고 생각해 직접 바꿨는데, 지금은 대표님이 심각하게 말해서 다시 새로운 사진으로 바꿨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준호가 반장이 된 후 ‘미우새’ 아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체육부장’이 된 김종국은 이상민과 김희철을 헬스장으로 불렀다. 김종국은 두 사람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혹독하게 운동을 시켰고, 이상민과 김희철은 김준호를 원망하며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희철이 김종국에게 "'오징어 게임' 주최자가 형한테 100억을 줄 테니까 평생 운동하지 마라'라고 하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묻자 김종국은 "아니 안해, 운동해야지"라며 서슴없이 ‘운동’을 선택했다.
김준호는 무식욕자 서남용을 위한 긴급 처방책으로 ‘입맛 닥터 먹사부’인 현주엽을 초대했다. “먹는 즐거움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하는 서남용을 위해 현주엽은 밀크 쉐이크를 직접 만들어주어 입맛을 돌게 했다. 이어 밥도둑인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디저트로 차돌 떡볶이와 햄버거까지 배달을 시켜 남용의 입맛을 자극시켰다. 하지만 서남용은 ‘짜다’ ‘배부르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먹사부’ 현주엽을 최대 위기에 빠트렸다.
이날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세상 발랄한 우리 새끼’로 등장한 크리에이터 랄랄이었다. 랄랄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출연하자 신동엽은 "지난 번에 민석이 소개팅할 때 어머님 나오셔서 어머님 때문에 많이 웃었고 행복했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랄랄이 자취하는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집에 들어서자 쓰레기와 옷이 소파주변에 너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었고, 랄랄은 코로 리코더를 불며 유쾌한 성격을 자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랄랄의 어머니는 “어머 어머”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은 17.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랄랄이 쓰레기와 옷이 너저분한 거실에서 순댓국을 배달해서 먹고 있자 동생이 집에 왔다. 랄랄 동생은 청결 상태를 지적했고, "옷 좀 치우고 살아라"라며 당부했다. 그러면서 “머리는 언제 감았냐”고 하자 랄랄은 “어제 감았다. 냄새 맡아봐라”며 정수리를 들이대는 등 ‘현실 자매’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동생은 반신반의하며 냄새를 맡았다가 랄랄을 내동댕이치면서 흑채가 코에 묻는 낭패를 당했다.
랄랄 어머니는 랄랄의 자동차 연수를 위해 손수 나섰다. 어머니는 동물 모양 스티커를 붙인 박스를 만들어와 비싼 외제차를 주의해야한다고 말하는 등 초반엔 친절하게 가르쳐주다가 랄랄이 실수할 때마다 목소리가 커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색다른 ‘미우새’ 아들로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등장한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