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미 은퇴한 선수에게까지 식단 관리를 요구했다.
첼시 레전드 수비수이자 지난 시즌까지 딘 스미스 감독 밑에서 아스톤 빌라 수석 코치를 맡았던 존 테리는 지난 14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km 달리기. 독서 시간과 비스킷 두 개. 강아지 산책 시키기. 일요일 점심은 가족과 함께 술집에서.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책, 커피 그리고 비스킷 두 개를 찍어 게시했다.
존 테리의 게시물을 보고 콘테 감독은 "테리야, 비스킷은 하나만 먹어라"라고 댓글을 남겼고, 해당 댓글에 존 테리는 "괜찮아요, 월요일 아침에 체중 검사를 하지 않아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콘테와 존 테리는 2016/17 시즌 첼시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비록 존 테리는 콘테 체제에서 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콘테 감독과 꾸준하게 친분을 유지했다.
해당 게시글이 기사화되자 존 테리는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나는 아직도 감독님에게 혼나고 있어. 내 커리어 중 콘테 아래에서 뛸 때 가장 적합했고, 최고의 컨디션이었다"라며 콘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콘테 감독은 엄격한 규율과 식단 관리 등을 통해 선수들을 통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2016/17 시즌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시절에도 콘테는 클럽 매점에서 캐첩과 마요네즈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콘테는 샌드위치를 메뉴에서 없애고, 요리사들에게 기름과 버터로 요리하지 말라고까지 주문하기도 했다. 토트넘 부임 이후에도 선수단의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과일을 먹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22일 리즈와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존 테리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