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도하 입성 후 첫 훈련...김민재 "무패로 WC 본선 진출 원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25, 페네르바체)가 도하에서 첫 훈련을 진행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일리야 스포츠클럽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자정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5경기를 치른 현재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라크는 승리 없이 4무 1패, 승점 4점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자를 가린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훈련 후 김민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특별한 훈련보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간단하게 했는데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며 "무패로 (본선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실점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실 최종예선에 골을 먹지 않고 무실점으로 쭉 가고 싶었는데 무실점을 깨졌다. 무패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실점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UAE와의 A조 5차전에 선발 출장 후 교체로 물러나면서 허벅지 통증이 있어 부상이 염려됐지만,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가벼운 부상이고, 이 정도는 선수들 모두 있는 부상이라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A매치에 이어 다시 한번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차가 6시간이나 나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민재는 "모든 선수가 다 비행기로 이동해 힘들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라크와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또 기온이 높은 도하의 날씨 역시 변수다. 김민재는 "생각보다 날씨가 시원하다. 예전에 도하나 UAE 두바이에서 운동한 적이 있는데 축구 경기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나리씨인 것 같다. 무관중 경기 역시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