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1 22:38 / 기사수정 2007.08.01 22:38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개인통산 300승 달성을 눈앞에 두었던 톰 글래빈(41,뉴욕 메츠)이 아쉽게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글래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안타 1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3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개인통산 299승째를 기록한 글래빈은 이날 대망의 300승 도전에 나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의 강타선을 상대로 글래빈은 노장다운 완급조절로 호투를 거듭했다.
글래빈은 4회말 밀워키 선두 J.J 하디에게 볼넷을 내준 뒤 라이언 브라운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등장한 프린스 필더의 2루 땅볼로 첫 실점한 것이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메츠 타선은 6회초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타와 모이세스 알루의 희생뜬공으로 2득점, 2-1로 앞서나가며 글래빈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그의 장기인 우타자 바깥쪽을 찌르는 공은 이날 주심으로부터 볼로 선언되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은 글래빈은 7회 선두타자 데이안 밀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강판될 때까지 2안타만을 허용했다.
그러나 메츠의 불펜진은 한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글래빈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8회말 1사 1,2루에서 네번째 투수 기예르모 모타가 빌 홀에게 왼쪽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것. 글래빈으로서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한 홀의 타격이 야속하기만 했다.
올시즌 22번의 선발등판에서 간혹 대량실점을 허용해 평균자책점이 4점대 까지 높아진 글래빈은 다음 등판에서도 이같은 호투를 이어갈 지는 의문이다. 불펜진의 도움 보다는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메츠는 13회말 무사 2루에서 제프 젠킨스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2-4로 패했다.
[사진 = 뉴욕 메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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