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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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차오른 KT팬들 "정규시즌 우승 자랑스러워, 모두가 즐기는 경기 했으면" [KS1]

기사입력 2021.11.14 13:25 / 기사수정 2021.11.14 15:1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T 위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판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과 마주하게 되었다.

지난 2015년에 창단한 KT는 한국시리즈 첫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처음 가을 무대를 밟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더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비록 팬들은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이번 한국시리즈를 맞이하지 못하지만, 우승을 향한 염원은 변함없다. KT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려 한다.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KT팬들이 고척돔을 찾았다. KT의 첫 한국시리즈를 관람하게 된 팬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지난해부터 KT를 응원하기 시작한 김지은(37)씨는 "정규 시즌에 선수들이 고생하는 것을 봐서, 우승 했던 순간에 울컥했고 자랑스러웠다"면서 "지금이 통합 우승을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지난 2018년에 처음 KT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는 최서은(18)씨는 "1위 결정전을 대구에 직접 가서 봤다. 선수들이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을 때, 눈물이 나왔다. 그동안 야구를 봤던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서은씨는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고, 선수들과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2015년부터 KT의 성장을 함께 지켜본 오주연(25)씨는 "처음 KT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역사가 없는 팀을 왜 좋아해'라는 소리를 들었다. 팀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었다. 우승한 순간에 감정이 벅찼고 'KT팬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주연씨는 "이겨도 괜찮고, 져도 괜찮다. 항상 열심히 한다는 것을 팬들은 알고 있다.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응원했다.

KT 팬들은 '한마음 한뜻'이었다. 팬들의 들뜬 마음과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KT는 이제 구단 첫 역사를 쓰려 한다.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그들의 퍼포먼스가 시작된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1만 6200표는 모두 매진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두 번째 매진 기록이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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