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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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남자’ 스페이스A, ‘DJ SHOW! 9595’ 출격

기사입력 2021.11.11 07:3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화려하게 돌아온 스페이스A가 TBS를 찾았다.

10일(수) 방송된 TBS 'DJ SHOW! 9595'에는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요계 대표 댄스그룹 스페이스A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이스A의 리더 박재구와 랩퍼 한영준, 그리고 객원 멤버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문하연이 함께 했다.

게스트로 초대된 이들은 스페이스A의 히트곡 '섹시한 남자'를 부르며 등장했고 변치 않은 가창력,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며 감탄을 안겼다. 특히 이날 스페이스A가 선보인 '섹시한 남자'는 지난 2013년 리메이크된 버전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세련미를 자랑했다. 또 더 새로워진 ‘바람난 남자’ 무대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함께 자리한 DJ레프(이성욱)는 스페이스A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스페이스A의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김명준이 자신의 DJ 선배라는 것. 그는 "한창 R.ef 활동할 때 선배님이 그룹을 만들었다며 노래를 들려주셨는데, 바로 알았다. 이 그룹은 성공한다"라며 당시 스페이스A가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까지 롱런할 줄은 몰랐다"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몇 차례의 세대교체를 거친 스페이스A는 리더 박재구가 꾸준히 자리를 지킨 결과, 현재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C프라임은 한영준과 문하연에게 "리더가 이런 건 좀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냐"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한영준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시간 약속이 가장 크다"라고 대답해 박재구를 긴장시켰다. 이른바 '재구타임' 때문에 항상 20분씩 늦는다는 것. 이를 지켜본 이성욱은 "앞으로 박재구 씨와 만날 땐 20분씩 늦게 나가겠다"라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중 청취자의 예리한 질문도 도착했다. "그룹명 '스페이스A'는 어떻게 지어졌나요? 카드 치다가 만났나요? 알려주시면 당신은 나의 에이스"라는 재치 있는 질문에 감탄한 박재구는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스페이스는 공간이라는 뜻, A는 에이스를 의미한다. 즉 어느 공간에서만큼은 우리가 에이스라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멤버들의 근황도 소개됐다. 박재구는 최근 솔로 활동을 시작해, 두 번째 앨범 '다리가 풀려서'를 발매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재구가 간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억의 연예인을 만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재구와 함께 20년째 스페이스A를 지킨 한영준 역시 여러 연극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추억했으며,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문하연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끝으로 스페이스A는 “스페이스A의 멤버가 많이 바뀌었지만, 노래만큼은 기억해달라”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달라는 인사를 남겼다.

혼성그룹 무가당출신 MC 프라임이 진행하는 'DJ SHOW! 9595'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 DJ들이 직접 디제잉 장비로 음악을 전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월요일은 DJ춘자, 화요일은 DJ아스터, 수요일은 DJ레프(이성욱), 목요일은 DJ 하세가와 요헤이, 금요일은 DJ빡구 (개그맨 윤성호)가 요일별 디제이를 맡는다.

'DJ Show! 9595'는 평일 낮 12~2시 TBS FM 95.1 채널과, 유튜브 ‘TBS시민의 방송’을 검색해 시 청취 가능하다.


사진 = TBS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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