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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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택시 사납금 맞추듯 일"…"배우 언제까지?" 물음에 솔직(바달집)[종합]

기사입력 2021.11.04 22:12 / 기사수정 2021.11.04 22:1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바달집3' 김광규가 배우 생활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3'(이하 '바달집3')에는 배우 김광규, 신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 김희원 공명 '바달집' 식구들과 김광규 신승환은 아침 식사 후 정자를 찾아 여유를 즐겼다. 조금은 서늘한 정자에 김희원은 "바람이 엄청 차다. 집이랑 높이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확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들은 꿀 사과와 함께 티타임을 즐겼다. 산 속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여유를 만끽한 이들은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신승환은 "형들한테 궁금한 게 있다. 형님들 정도의 인지도가 되면 작품을 선택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동일은 "난 절대 다 안 놓치려고 노력한다. 현장이 좋다. 나는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성동일은 신승환에게 "넌 연기자 얼마나 더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신승환은 "계속 하고 싶은데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야지. 불러주셔야 하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김광규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고, 김광규는 "요즘은 좀 혼란스럽긴 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계속 설레고 재밌으니까 하는 거다"라면서도 "더 설레는 일이 생기면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재밌기도 한데 일만 하다보니까 옛날에 택시할 때 사납금 맞추듯이 일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에 대해서도 김광규는 "(결혼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조금 내려놔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한다. 엊그제 제대한 것 같은데 나이가, 숫자가 주는 압박감이 있더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원은 "내려놓는 게 아니다. 뭐가 젊은가 생각해봤다. 배우가 항상 핫해야한다. 그러려고 노력한다. 젋다는 게 뭘까 꾸준히 생각해봤는데 자신을 불안정하게 두는 게 젊은 것 같다. 불안정하게 두는 건 계속 도전 하는 것 같다. 도전하면 실패할지 성공할지 불안하지 않나.  동생이지만, 정해놓는 순간 내려가는 것 같은 생각이 감히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내 김희원은 "여기 좋다 진지한 얘기 하니까 바람도 안 분다"고 농담했다. 형들은 "바람 불면 농담, 안 불면 진심"이라면서 막내 공명에게도 언제까지 이 일을 할 것인지 물었다.


공명은 "선배님들 앞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 직업을 마라톤이라고 생각했다. 오래 뛰고 싶어서. 잘 되면 좋겠지만 잘 되지 않더라도 계속 하고 싶다"고 진지한 이야기를 한 순간, 바람이 불었다. 이에 김희원은 "거짓말을 하고 말이야. 이게 커서 뭐가 되려고"라며 짓궂게 농담했다.

이어 공명은 "어제 (김영옥) 선생님을 뵈었지만 선생님들처럼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했고, 그때 또 바람이 불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 번 실험을 해보자며 형들은 공명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성동일이냐"고 질문했다. 공명은 단호하게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고, 다섯을 세도록 바람이 불지 않았다. 그러자 공명은 "이러면 아까 게 농담이 되지 않냐"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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