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연교진이 아들 부부인 연정훈 한가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52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76세 배우 연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차 좋아하기로 유명하다는 연규진은 이날도 억 소리 나는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사선녀들에게도 '좋은 선배'로 소문이 자자한 연규진에게 "아들도 그렇고, 며느리도 잘 얻지 않았나. 그런 걸 보면 연규진 씨가 계획이 어마어마한 분이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연규진의 아들이자 배우 연정훈은 한가인과 2년 열애 끝에 2005년 결혼했다. 당시 화제가 됐던 결혼에 대해 연규진은 "걔들이 하는 대로 우리는 따라준 것뿐이다. 둘이 결혼한 것도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 둘이 드라마 하다가 눈이 맞아서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각 기획사에서 하도 반대해서 골이 아팠다. (둘 다) 한참 주가가 좋을 때였다. 근데 결혼하고 보니 더 나은 것 같더라. 왜 반대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쪽(한가인) 집이나 우리 집은 (결혼을) 반대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결혼 당시 연정훈 한가인 부부는 부모님 내외와 함께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250평 부지에 50평 정도의 2층 건물로 60억에 달하는 고급타운하우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5년 뒤 두 사람은 남산에 위치한 고급 빌라로 분가했다.
연규진은 "당시 애들이 결혼해서 같이 살겠다고 해서 조금 무리해서 큰 집을 지었다. 그런데 5,6년 살더니 나간다고 하더니 나가더라"라며 웃었다.
김청이 며느리 한가인이에 대해 "아직도 그렇게 예쁘냐"고 묻자, 연규진은 "보고만 있어도 예쁘다. 일 못해도 괜찮다. 내가 예쁜 여자한테 약하다"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연정훈 한가인 부부는 결혼 11년 만인 2016년 첫째 딸에 이어 2019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연규진은 "손주는 두 명이다. 위에가 딸 밑에가 아들이고 지금 6살, 3살이 됐다. 아주 안 보면 보고 싶은데 와서 반나절 지나면 힘들어진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