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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하나은행 FA컵-16강 ②] 미포조선, N리그 쓴맛을 보여주마

기사입력 2007.07.31 21:25 / 기사수정 2007.07.31 21:25

한문식 기자

[관전 포인트] 전남 드레곤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 디펜딩 챔피언 vs 아시아 챔피언

FA컵 디펜딩 챔피언 자격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나란히 시드 배정을 받은 전라도 라이벌 전남과 전북이 만났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선 전남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전북은 전통적으로 FA컵에서는 전남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1999년 첫 대결에서의 2-1 승리를 시작해 2000년 16강 2-1 승, 2003년 결승전 승부차기 승리를 비롯해 3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전남이 전북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대가 된다.



- FA컵 최다우승을 향한 발판

FA컵에서 최다우승인 3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 그리고 지난 해 우승으로 FA컵 우승 2회의 이력을 더한 전남이다. 이렇듯 두 팀은 FA컵 최다우승의 이력을 위해서 반드시 서로를 넘어야 한다. 

전북이 전남을 이기면 4회 우승을 향해 나가는 것이고, 전남이 전북을 이긴다면 2연패와 전북과의 최다우승부문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전라도 더비'가 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 울산 현대 미포조선 vs 경남FC



- 미포조선 '우리는 N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네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으로 사상 첫 승강제의 수혜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울산 현대 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 미포조선이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K리그에서 신선한 도민구단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이다. 

2005년 FA컵에서 프로팀을 연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미포조선은 이번에는 네셔널리그 전기 우승의 기세를 등에 업고 '어게인 2005'을 외치고 있다. 



- 16강전에 초점 맞춰온 경남

경남은 일찌감치 FA컵 16강에 초점을 맞춰왔다. 수원과의 K리그 13R 경기가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팀 담금질에 나선 것. 브라질 명문클럽인 인터나시오날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력 감각을 끌어올린 경남은 미포조선을 잡고 다시 한번 8강에 오를 기세다. 

경남은 지난 해 FA컵에서 8강에 올랐으나,  네셔널리그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에 패해 하차했다. 흥미롭게도 고양 국민은행도 지난 시즌 네셔널리그 전기 우승을 차지한 팀이었다는 사실. 

 26강에서 같은 리그권인 창원시청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던 경남이 현 네셔널리그 최강자인 미포조선을 상대로 분풀이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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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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