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한효주, 멜로하자고 했더니…" #첫인상 #케미 (해피니스)[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해피니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1일 오후 tvN,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안길호 감독,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해피니스'의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은 남다른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자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조우진은 "한효주 씨랑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다는 표현을 스스럼 없이 했을 정도로 잘 맞았다. 과장을 보태자면 효주 씨랑 하면 조금 어렵고 잊힐만한 대사도 떠올리게 하는 에너지가 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집중력을 배가시켜주는 힘을 주셨다. 대사를 잊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지만 잊었던 대사를 또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다음에 또 하자고 했다. 멜로 어떠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아주 속시원한 대답을 들었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조우진은 박형식에 대해 "형식 씨는 이렇게 애교 많고 해맑고 사랑스러운 친구인지 몰랐다. 오자마자 같이 끌어안기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군대에서 막 제대한 사람이 아니고 어디 비타민 공장에 흠뻑 빠졌다 온 사람 같았다. 현장의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효주 누나랑 처음 만나는 거였는데 항상 되게 예쁜 모습으로만 보다가 드라마로 같이 함께하게 됐다. 사람 냄새나고 그런 모습에 너무 놀랐다. 이제는 친누나 같다. 너무 잘해주고 되게 세심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조우진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찌나 에피소드가 많으신지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분위기도 많이 풀어주셔서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한효주, 박형식) 두 분이 제가 볼 때마다 춤사위가 하나씩 늘고 있더라. 볼 때마다 더 친해져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되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조우진에 대해 "첫 촬영 전에 먼저 좀 일찍 가서 기다린 적이 있다. 근데 쉬지 않고 수다를 떨고 계셨다. 촬영 사이 사이에 시간이 없었다. 그게 초반 촬영이었다. 끝나갈수록 모든 배우들이 다 수다를 했다"며 웃었다.

이어 "우진 선배님이랑 만나는 신에서 대사가 유난히 많았다. 어렵기도 한 신들이었지만 선배님이랑 그 대사를 주고 받을 때 그 에너지가 너무 재밌었다. 대사가 오고 가고 핑퐁처럼 되는 게 느껴져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효주 또한 박형식에 대해 "정말 비타민 공장에서 나왔다는 말이 딱 맞다"며 "사람이 그냥 밝다. 스태프들이랑 인사를 나누는 그 모습에서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즐거웠던 것 같다. 너무 편하게 해서 미안할 정도여서 나중에는 사과까지 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묻자 조우진은 "아파트에 계신 분들과 등장인물들이 다 한 장소에 모였던 장면이 딱 한 번 있었다. 이야기꽃이 활짝 핀 게 아니고 그냥 꽃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허설 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 심각하고 어두운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이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역설적이게도 너무 밝았다"라며 "요즘은 비대면 시대라 사람들 만나서 얘기 나누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다같이 모여있던 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형식은 "감독님이 그 근처로 안 오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한효주는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드는 게 아니라 다들 조근조근 조용히 수다 떠는 스타일이다. 정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분들끼리의 합과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해피니스'는 오는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