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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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 FA 보상으로 친정 복귀한 선수는

기사입력 2011.02.13 03:45 / 기사수정 2011.02.13 03:4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KIA 타이거즈로부터 보상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한화 이글스가 이범호(30)의 보상선수로 안영명(27)을 지명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KIA로부터 보상 선수로 안영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안영명은 지난 6월, 한화에서 KIA로 이적 한지 약 8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KIA는 장성호를 한화로 보내면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안영명을 영입한 바 있다.

사실 프로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선수가 팀을 바꾸는 일이다. FA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가 타 구단 입단 테스트를 통하여 얼마든지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팀을 떠났던 선수가 다시 돌아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방출 선수들 중 테스트를 통하여 다시 입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국내에서는 한 번 입었던 유니폼을 은퇴까지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된 안영명의 사례는 다소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FA로 이적한 선수의 보상 선수로 옛 친정 선수를 뽑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안영명 이전에도 FA 보상선수로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전 LG 트윈스 내야수 안재만(37)이 그 주인공이다. 배재고-건국대를 졸업하고 1997년에 LG에 입단했던 안재만은 2001 시즌을 앞두고 SK로 이적했다. 그러나 김재현이 FA 계약을 통하여 SK 유니폼을 입자 그에 따른 보상 선수로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주로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그는 2008년, KIA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해를 맞은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LG의 신재웅은 2007년, 박명환의 FA 계약에 대한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두산 입단 이후 부상으로 인하여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방출됐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 테스트를 통하여 친정팀에 복귀했다.

[사진=안영명 (C)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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