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우파' 허니제이와 리헤이, 아이키와 가비가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서로를 '최애' 크루로 꼽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온라인 종영간담회가 29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크루의 리더인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이(코카N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와 권영찬CP, 최정남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더 8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첫 번째 타임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파이널에 진출한 네 크루의 리더인 가비, 리헤이, 허니제이, 아이키가 여러 질문에 답했다.
이날 가비는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아이키 언니랑 제가 재밌게 한 것도 어필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리헤이는 "가비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둘은 없었으면 큰일 났다"며 옆자리에 앉은 허니제이와 자신을 어필했다.
허니제이와 리헤이는 한 크루에서 7년 동안 함께 활동했으나 다른 길을 걷게 된 바. 두 사람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조명되며 큰 화제를 낳았다. 허니제이도 맞장구를 친 가운데, 리헤이는 "제작진분들이 이렇게 섭외를 한 자체가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정말 박수를 쳤다. 설마 했는데 그 라인업을 보고 저희 팀원들도 예상은 했지만 대단하다 했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또한 이날 이들은 각자 본인이 속한 크루를 제외하고 '최애 크루'를 꼽기도 했다. 고심하던 허니제이는 "개인적으로는 코카N버터 보면서 많이 컸다. 잘 컸다. 멋있다 이런 생각을 했다"며 "문득 '만약 이 친구들이 나랑 계속 같이 했다면 나는, 사람들은 이 무대를 못 봤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낳았구나 그 무대를 보면서 느꼈다. 그걸 보면서 지금의 동생들한테도 얘네도 나 때문에 못하고 있는, 막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코카N버터가) 퍼포먼스로만 봐도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리헤이는 "저희가 이 팀으로 출연을 하게 되면서 오로지 저희만의 색깔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우리가 원했던, 우리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도 했고. 저희가 하는 미션, 매 순간 하고 있는 움직임을 (허니제이) 언니가 보게 되지 않나. 기회가 많이 없었으니, '저 이만큼 잘합니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저는 있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에 가비도 나섰다. 가비는 "저도 말하고 싶었던 건데, 훅이라는 크루가 놀라웠다. 이 두 분이 훈훈한 그림을 만들고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키 역시 "나도 너희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반응했고, 가비는 "사랑의 작대기야 뭐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비는 "메가크루 영상을 보면서 외국에서 하는 대회 같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다. 저희가 처음엔 라이벌 구도로 나왔다. '노리스펙' 딱지 붙여가면서. 지금은 정말 리스펙하는 언니고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이키도 "저도 정말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가비가 선수쳤다. 메가크루 미션 봤을 때 라치카 무대보고 '너무 좋다'했다. 가비가 얄밉긴한데 인정을 해주고 싶었다. 너무 잘했고 제 원픽이었다"고 밝혔고, 가비는 '손 하트'로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지난 8월 방송을 시작한 '스우파'는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이 최고의 글로벌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해 배틀을 펼친 프로그램이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매 회 뜨거운 화제를 낳은 프로그램은 대중의 큰 사랑 속에 지난 26일 종영했다.
사진=Mnet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