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동계체전 178.57점…곽민정은 女고등부 金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김민석(18, 수리고)이 전국동계체전에서 178.57점의 점수를 받았다.

김민석은 11일, 강원도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공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22.95점의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5.62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8.57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민석은 164.42점을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58.09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던 김민석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하며 9위에 머물렀다.

김민석은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합 피겨 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프리스케이팅을 클린하며 동계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트리플러츠와 트리플 룹 등을 성공시킴 김민석은 122.9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곽민정은 122.31점을 받았다. 11일 같은 장소에 열린 여자 싱글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곽민정은 77.48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실수한 곽민정은 전력을 다한 동계아시안게임과 비교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108.18점을 기록한 윤예지(16, 과천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곽민정은 오는 1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석도 곽민정과 윤예지와 함께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김민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