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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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루시드폴에 "안테나 최고 학력…난 최초 저학력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28 07:20 / 기사수정 2021.10.28 02:4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가수 루시드폴의 섭외에 대한 오해를 미리 해명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수확의 계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루시드폴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오해하실 거 같다. 제가 기획사를 옮기고 나서 루시드가 나오니까. (소속사 이적 전부터) 루시드폴을 계속 섭외했는데 '완곡하게 시기가 농사하고 겹쳐서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재석은 "나 이번에 안테나 들어간 거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루시드폴은 "안다. 옥돔도 보내주시지 않냐"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다 소고기 보냈는데 루시드는 제주도 살아서 옥돔으로"라며 설명했다.



특히 유재석은 "제가 안테나에 입사한 최초의 저학력자다. 그중에서도 최고 학력자가 루시드폴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에서 재료공학 석사,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재학 중에 발표한 논문으로 한국인 최초 스위스 화학회 최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이 이야기 지겹게 들으셨겠지만 공부를 그렇게 했는데 음악도 좋지만 이게 아깝지 않냐. 유학까지 가시고"라며 궁금해했고, 루시드폴은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들었다. 보장된 미래가 있는데 왜 불투명한 음악으로 뛰어드냐. 근데 보장된 미래가 어디 있냐. 어느 분야의 어떤 일을 하든지 만만한 일은 없다"라며 털어놨다.

루시드폴은 "연구하는 것도 너무 좋아했고 정말 열심히 했지만 그냥 딱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올 때가 있었다.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더 한다고 해도 그렇게 잘할 것 같지도 않고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다. '아쉽지만 이제 그냥 전업 음악인이 되는 게 맞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아무리 들어봐도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그냥 학교가 아니고 왕립이지 않냐. 이런 분위기면 노벨상 갔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루시드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전까지는 제가 하고 있는 일. 뭔가 개발하고 약품을 만들고 이런 일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마어마한 일을 내가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일을 열심히 해서 결실이 지어졌을 무렵엔 '꼭 그런 건 아닐 수도 있겠다. 이건 나보다 더 훌륭한 연구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니까. 나는 이 차에서 내려야겠다' 생각했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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