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야구인에게 생애주기적 야구 지도와 기회 장려를 목표로 하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에서 유소년, 중·고교 야구, 독립야구단 사이에 대학교 야구부와도 연결고리를 구축했다.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은 지난해 ACE 유소년 야구단에 이어 광탄중, 송암고와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를 잇는 체계를 만들었다.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는 선수가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장헌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 이사장은 양승호 총괄단장 및 감독과 손잡고 고양시 소재 에이스볼파크에서 고양 위너스를 이끌어 왔는데, 유소년, 중·고교 야구부에 이어 올해 송호대학교 야구부와 연계를 통해서 목표로 하는 '풀뿌리 야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송호대 야구부는 지난달 14일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 이준성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이사 등 여러 야구계 인사와 창단식을 함께했다.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은 강원도 횡성 소재 송호대 야구부와 연계를 통해 선수의 프로 진출을 장려하면서도 야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횡성군 체육회와 협의해 횡성베이스볼파크를 사용하면서 지역 리그 및 토너먼트 대회 개최는 물론이고 지역 연고 엘리트 야구부 창단을 계기로 생활체육야구 활성화를 모색하려 한다.
김 이사장은 "학교 측과 창단을 협의할 때 세 가지 협조요청 사항이 있었다. 인성교육, 학업, 운동시간이었다. 선수 이전에 학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이지만, 학교 측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했다. 이제 진정한 엘리트 야구선수 배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 아마추어 선수 출신 아들이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는 아픔을 함께했다. 그래서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실패자로 낙인 찍히는 경우가 없게 지난 2014년 에이스볼파크를 만들고, 3년 뒤 고양 위너스를 창단해 선수가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게 도왔다.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은 선수들의 프로 재도전 기회를 열어 주면서도 심판, 지도자, 스포츠 에이전트나 상담사 등 여러 분야에도 진출하도록 도와 왔고, 이후에는 체계적 한계를 극복하려 양 단장과 유소년, 중·고교 야구부를 연계하며 장기적 육성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진=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