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브루노 라즈 감독이 선제골을 기록한 황희찬을 칭찬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4승 1무 4패(승점 13)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황희찬은 전반 10분 리즈 수비에 맞고 흐른 히메네스의 슈팅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4호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넬송 세메두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로드리고 모레노가 성공해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경기 공식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유효슈팅 1회를 득점으로 만들었으며 드리블 3회, 피파울 6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 롱패스 성공 2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서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그를 3~4년 동안 관찰했고, 영입할 당시 그를 잘 알고 있었다. 황의찬과 아다마를 함께 선발로 내세웠는데 아다마는 왼쪽, 황희찬은 오른쪽에서 플레이하게 했다. 황희찬을 비롯한 측면 자원들의 활약이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황희찬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가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아다마와 황희찬은 매우 열심히 뛰어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기쁜 라즈였지만, 무승부에는 결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우리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던 것처럼 오늘 리즈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골을 허용했다. 리즈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더 높은 점유율을 보여줬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비록 오늘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즈와의 무승부를 거둔 울버햄튼은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