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후반에 교체된 메수트 외질(페네르바체)이 다시 한번 격한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에 휩싸였다.
메수트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쉬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로얄 앤트워프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D조 3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외질은 앤트워프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외질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20분 디미트리오스 펠카스와 교체됐다. 외질은 자신의 등번호가 보이자 고개를 떨구고 터치라인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기분 나쁜 듯한 표정으로 교체돼 나온 그는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
외질은 벤치로 향하면서 앞에 있던 물병을 걷어 차버렸다. 그는 더 뛰길 원했지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선택에 지속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외질은 지난 3일 열린 카슴파사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해 출격을 기다렸다. 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이 그를 교체 투입시키지 않았다. 그는 벤치로 들어오면서 대기 선수들이 입는 조끼를 감독 앞으로 집어 던지며 곧장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이 경기 직후 페네르바체 회장이 외질과 페레이라 감독의 불화설에 대해 수습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외질의 행동으로 다시 한 번 불화설이 피어날 전망이다. 외질은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단 574분에 불과하다.
한편 경기에선 페네르바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가 없어 조 최하위인 앤트워프에게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전반 2분 만에 음봐나 사마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전반 21분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역전할 수 있었지만, 발렌시아가 자신이 얻은 PK를 실축하고 말았다.
이후 전반 막바지에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시켰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앤트워프가 후반 17분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네르바체는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조 3위를 여전히 유지했다.
사진=파나틱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