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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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보이"...톰 호지슨, '빌리' 첫 공연에 '칭찬봇 재탄생'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10.17 17:51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톰 호지슨이 '빌리 엘리어트'의 첫 공연에 칭찬봇으로 재탄생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톰 호지슨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첫 공연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톰 호지슨은 '빌리 엘리어트' 첫 공연을 앞두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인 상황에서 고사 자리에 참석했다. 톰 호지슨은 "아름다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복을 빌고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톰 호지슨은 다른 외국인 스태프들과 함께 절을 해 보며 고사 문화를 직접 경험해 봤다.

톰 호지슨은 공연 30분 전 복도에 모인 배우들에게 "연습한 대로 하자. 지금 너무 너무 좋다. 멋진 공연을 만들어 보자"고 아낌없는 격려를 해줬다. 톰 호지슨은 배우들 앞에서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인터뷰 자리를 통해 "떨린다. 공연이 잘될 거라는 건 알지만 혹시라도 생길 일들이 걱정된다"고 긴장한 속내를 보여줬다.



'빌리 엘리어트'는 박정자 배우의 연기로 막이 올랐다. 관객들은 첫 무대를 보고 박수갈채를 보냈지만 톰 호지슨의 얼굴은 어두워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다음 무대에서 최정원과 아역 배우의 줄넘기 안무가 있는데 공연 직전 연습 때 계속 실패한 상황이었다. 톰 호지슨은 침을 꿀꺽 삼키며 줄넘기 안무 장면을 지켜봤다. 다행히 최정원과 아역 배우 모두 줄에 걸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줄넘기 안무를 해냈다.

톰 호지슨은 모든 무대를 매의 눈으로 체크하며 성인 빌리와 아역 빌리가 호흡을 맞추는 드림 발레 무대를 기다렸다. 성인 빌리와 아역 빌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드림 발레 무대에 이어 아역 빌리들이 최고난도 장면으로 꼽는다는 앵그리 댄스 무대가 시작됐다. 아역 빌리는 격렬한 탭댄스를 시작으로 7분 간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온힘을 다해 표현해냈다. 김병현은 스튜디오에서 보면서 "지금 보니까 아버지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톰에 대한 분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역 빌리는 4분이 지나자 지친 기색이 역력하더니 슬라이딩 부분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톰 호지슨은 아역 빌리를 걱정하며 연습 때라면 혹독하게 "다시"를 외쳤겠지만 본 공연에서만큼은 계속 "Good boy"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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