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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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실바, 벨포트에 태권도 앞차기 한방으로 승리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2.17 19:08

무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카스=김현길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5, 브라질)가 13연승을 달성했다.
 
실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26'에서 비토 벨포트(33, 브라질)를 상대로 1회전 3분 21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강력한 타격을 자랑하는 두 선수의 승부는 한방으로 결정됐다. 1회전 초반 두 선수는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실바는 벨포트의 주변을 빙빙돌면서 공격의 기회를 노렸고, 벨포트는 로우킥과 기습적인 양손 스트레이트 공격으로 실바를 공략했다.
 
포문은 벨포트가 먼저 열었다. 실바의 왼발 하이킥을 피한 벨포트가 테이크다운으로 실바를 강하게 압박했다. 3년 5개월 만에 복귀한 벨포트의 날카로운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실바의 태권도 앞차기 한방으로 결정지었다. 실바의 앞차기가 벨포트의 양손 커버링 사이로 뚫고, 그대로 턱을 적중시켰다. 그대로 쓰러진 벨포트를 강력한 파운딩 두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실바는 경기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격투기를 시작하기 전에 벨포트는 챔피언이었다. 존경에 대상이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벨포트는 "실바가 몸통을 차는 척하고 얼굴을 겨냥했다. 오랜 공백을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역시 실바는 강력한 챔피언이다"고 밝히며, 조용히 옥타곤을 떠났다.
 
8차 방어에 성공한 실바의 다음 상대는 오카미 유신이 예상된다. 오카미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는 것이 격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글]무카스 제공

무카스 김현길 기자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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