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최근 무적(無籍)이 된 후 바르셀로나에서 발견된 다니 알베스지만, 바르셀로나 재입단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다니 알베스는 세비야 FC,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36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뒤 2019년 모국 브라질의 상파울루 FC로 이적했다.
상파울루는 전설적인 선수의 자국 리그 복귀를 축하하며 2019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2022년 12월까지 계약 맺었다. 등 번호 10번을 부여하며 오른쪽 풀백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파울루에서 행복한 말년을 보낼 것으로 보였던 알베스였지만, 소속 팀과 문제가 생겼다. 상파울루가 알베스의 임금이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9월 11일(이하 한국시각) "알베스가 임금 지연 지급 문제로 상파울루와 결별을 선언했다"라고 알렸다.
현재 알베스는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도시 바르셀로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NS에 바르셀로나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게시물에 팬들은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에 복귀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해당 사실은 바르셀로나에게도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알베스 영입 계획이 없는 모양이다.
16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발견된 후 그와 바르셀로나의 열렬한 팬들은 오른쪽 풀백 선수층이 얇은 로날드 쿠만 선수단에 힘이 돼주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알베스를 위대한 구단의 레전드로 평가하고 있지만, 팀에는 이미 충분한 베테랑이 있다고 생각한다. 38세가 된 알베스를 위한 자리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또한 새롭게 발표한 구단의 장기 계획에서 알 수 있듯이 바르셀로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미래를 맡기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