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가 '적장'으로 아스널에 복귀한다.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7점으로 14위, 아스널은 승점 10점으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비에이라 감독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널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주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397경기에 나서면서 클럽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경기를 앞둔 16일 인터뷰를 진행한 비에이라는 "아스널 홈구장에 복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9년 동안 아스널에서 뛰었다. 어렸을 때 팀에 입단했고 남자가 되어 떠났다. 내가 전성기를 보내면서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던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 홈으로 복귀하는 것은 감격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선 크리스탈 팰리스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점수를 따는 것이 내 일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복귀는 일단 한 쪽으로 치워 두겠다. 경기장에서 느낀 감정은 경기 후에 대답하겠다"라며 공과 사를 구별했다.
지난 4월 유러피언 슈퍼리그 사태 이후 비에이라는 클럽 레전드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와 함께 스포티파이 공동 창업자 다니엘 에크의 아스널 인수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나는 나 자신이 전 아스널 선수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몇 달이 흘렀고, 나는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내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스널의 현재 상황에 관해 더이상 의견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임한 비에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문제를 노출한 수비의 안정감을 우선적으로 회복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레미 매튜스 골키퍼와 마크 구에히, 요아킴 안데르센을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마이클 올리스, 코너 갤러거, 제이콥 몬테스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