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상 복귀를 앞둔 마커스 래시포드가 축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어깨 근육 부상을 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시즌 종료 후 UEFA 유로 2020을 잉글랜드 대표로 참여한 뒤 수술을 받았다. 8월 초 수술을 진행한 그는 16일 치러지는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래시포드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 영국의 아동 식량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고 이로 인해 520만 파운드(한화 약 82억 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170만 명의 취약계층 아동들의 식사를 도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맨체스터 대학으로부터 아동 빈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그가 주도한 사회적 캠페인, 그리고 뛰어난 스포츠계에서의 성과에 관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복귀를 앞둔 래시포드에 우려를 표했다. 복귀를 앞두고 축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가 경기장 밖에서 보여준 선행이 선수로서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은다"라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는 축구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가 됐고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놀랍고 환상적인 일들을 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축구를 우선시 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래시포드는 맨유가 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오랜만에 복귀하는 래시포드에게 그가 어떤 선수였고 앞으로 구단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약간의 시간을 줄 것"이라며 지나치게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2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13위에 머물러 있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6일 오후 11시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리그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