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공효진이 환경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에서 공효진이 탄소 제로 캠핑에 나섰다.
이날 공효진은 내레이션을 통해 "지구가 깨끗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낸 것이 어느덧 십여년 전이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 내 나름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하고 용기를 내어 환경에 대한 연설도 해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닿진 못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공효진은 전혜진, 이천희에게 "요즘 제일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냐"며 "내 느낌에 최고 문제는 탄소다. 캠핑카를 장기로 렌트를 했다. 막상 끌고 나가니까 세울 데가 없다. 다 안 된다고 하더라. 왜 이렇게 안 되나 싶었더니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고 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공효진은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제가 10년 전에 책 만들었을 때도 몇 번을 강력하게 어필했던 게 '나는 전문 환경 운동가가 아니다'라는 거다. 나는 상업적인 일을 계속 해야만 영향력이 계속 유지되고 더 커질 수 있는 직업인데 모순적이라고 욕할까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천희 또한 "환경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게 되게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완벽하게 하진 않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라고 말했다.
탄소 제로 프로젝트 여행 전 공효진의 짐 싸기 모습이 그려졌다. 공효진은 "제가 좀 뽀샤시하게 나오려고 색 온도를 많이 내렸더니 너무 하얗게 나온다. 팔자 주름을 어떻게든 좀 완화시켜보려고 한다"고 셀프 촬영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공효진은 "마음의 준비는 했는데 물건 준비들이나 짐이라든지 정말로 해야 되는 준비는 아직 못 했다. 원래 없으면 없는대로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데 이게 방송이지 않나. 눈썹 펜슬을 안 가지고 가면 내내 저는 눈썹이 없지 않겠나. 꼭 필요한 것들은 가지고 갈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혜진은 공효진과 영상 통화를 했다. 전혜진은 공효진의 얼굴을 본 후 "언니 보호해줘야겠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우리가 절대로 느슨해지면 안 된다. 우리 캐릭터도 유지를 해야 하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습들이 있지 않나. 그걸 너무 놔버려서 자연인 같이 (보이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짐을) 빼고 넣고 있다. 난 수건 두 개만 챙길 거다. 젖으면 햇빛에 바로 말릴 거다. 원래 집에서도 수건 3일은 쓰는 것 같다. 안 되면 입고 있는 티셔츠로 닦고 그러면 되지"라고 덧붙였다.
"언니는 패셔니스타여서 부담이 많겠다"라는 전혜진의 말에 공효진은 "내가 TV에 나오면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신다"며 공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