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이현이가 '골때녀'로 부상을 입은 한혜진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이하 '워맨스')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FC 구척장신' 모델들만의 특별한 워맨스가 공개됐다.
이날 'FC 구척장신'의 이현이, 아이린, 송해나, 김진경, 차수민은 시즌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회동에는 주장 한혜진을 대신해 매니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의 매니저는 “‘골때녀’ 시즌2 제안을 받아서 촬영을 또 하게 됐는데, 한 가지 말씀을 드릴 게 한혜진이 출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도 있고 몸을 쉬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시즌2 불참 소식에 멤버들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현이는 “한혜진이 무릎이 안 좋다. 계속 아파하면서 참여한 건데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기도 하고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 주장이 없으니 무게가 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날 밤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사실 소식을 먼저 들었다. 근데 많이 아프긴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죽하면 누가 톱으로 발을 써는 것 같다고 하겠냐”라고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현이는 "스스로 미친 방패가 되겠다고 한 적이 있지 않냐. 그게 엄청 든든했다"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 또한 "한혜진 없으면 안 된다. 사기가 떨어질 것 같다"며 걱정과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린은 "한혜진이 단톡방을 만들어서 스케줄도 따로 잡아주고 감독, 선수, 가족까지 다 맡아서 했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장의 부재에 대해 이현이는 “난 한혜진과 스타일이 달라서 너희가 답답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린 전쟁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약해 빠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멤버들은 "한혜진이 아빠였다면 이현이는 엄마 같은 사람이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현이는 "솔직히 4개월 넘게 했는데 한혜진이 모진 말도 하고 해서 짜증 날 때도 있었다. 근데 마지막 경기하고 완전 존경했다.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우냐"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