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최소 세 달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트프에서 지명했던 보이다르 뷰세비치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를 선택, 새롭게 로날드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히메네즈마저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최태웅 감독은 "히메네즈는 대퇴직근이 파열되면서 1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봤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히메네즈는 재활로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최대한 관리를 잘해서 당길 수 있으면 당겨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쉽지 않을 길, 특히 이미 세대교체를 천명한 상황에서 최태웅 감독은 최태웅 감독은 "오히려 잘 됐다"며 긍정적인 면을 보기로 했다. 최 감독은 세대교체를 하는 시기에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험을 쌓는다는 것도 잘 된 일일 수 있다. 앞으로 국가대표에서도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고, 외국인 선수가 있는 팀에 진다는 생각도 안 한다. 선수들의 성장을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그 시간이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최 감독은 "김명관, 박경민, 김선호 같은 선수들은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프로에 완벽히 적응하느냐, 원점으로 돌아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세대교체 2년 만에 성적을 내기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기대하며 "히메네즈가 부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자' 이런 얘기보다는, 본인들이 훈련한 것들을 경기장에 나올 수 있게 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힘도 강하다라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