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베컴은 훌륭한 선수"
차범근 수원 감독이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 LA 갤럭시)의 훌륭한 경기력을 수원의 젊은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 12일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수원이 LA와 경기하지 않지만 (월드 시리즈 오브 풋볼 대회에서) 베컴의 플레이를 볼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한다. 그런 좋은 선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배움의 기회이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은 배기종(24) 남궁웅, 이현진, 양상민(23) 같은 젊은 측면 미드필더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베컴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계속 말을 이은 차범근 감독은 베컴의 경기력에 대해 "베컴은 훌륭한 선수다. 그동안 TV로 경기를 봤는데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잘 올리는 선수다. 공격수들이 눈을 감고도 골을 넣을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베컴을 칭찬했다.
수원은 오는 18일과 21일 첼시(잉글랜드) 티그리스(멕시코)와 함께 <월드 시리즈 오브 풋볼>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베컴의 LA와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은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의 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첼시 같은 경우, 10일 미국에 입국하여 14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18일 수원(한국)-22일 LA 갤럭시(미국)과 경기를 치러 2경기를 치르는 수원과 다른 일정을 보내게 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베컴을 보게 될 수원은 또 다른 세계적인 축구 클럽 첼시와의 경기를 갖는다. 차범근 감독은 첼시와 경기하는 소감에 대해 "첼시는 대다수의 주력 선수들을 보게 되는데 이런 선수들과 경기하는 자체만으로 대단한 자신감을 가지게된다. 그런 자신감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수원vs첼시(18일) 서울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일)같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과의 잇다른 경기는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한국팬들이 많이 관심 가지기 때문"이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월드 시리즈 오브 풋볼'에 나서는 수원이 K리그의 자존심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범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