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 이적을 주도한 페네르바체 감독이 이번엔 '그리스 김민재'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터키 언론 포토맥은 11일(한국시간) 비토르 페레이라 페네르바체 감독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그리스 국적의 중앙 수비수 파나기오티스 레트소스(바이엘 레버쿠젠)다.
페레이라 감독은 현재 페네르바체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 영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터키 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백3 시스템을 구축한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와 아틸라 살라이, 마르셀 티세랑이 주전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사르다르 아지즈가 있지만 유일한 로테이션 자원이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페네르바체는 이번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끝나는 레트소스를 겨울 이적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고 있다. 새 시즌에 그는 레버쿠젠에서 스쿼드 자원에 들지 못해 리그에선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DFB 포칼에서 단 한 경기만 뛰었다.
레트소스는 1998년생, 21세의 선수로 186cm의 선수다. 그리스 명문 팀인 올림피아코스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7년 여름, 17세의 나이에 레버쿠젠으로 1750만 유로(약 285억 원)를 발생시키고 이적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적 후 레트소스는 이적 후 첫 시즌인 2017/18시즌에만 중용을 받았고 2018/19시즌엔 힘줄 부상과 근육 파열이 겹쳐 통째로 날렸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FA컵 한 경기만 소화하고 리그엔 나서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도 생테티엔 임대 생활을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2017년에 이미 그리스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부진해 뽑히지 못했지만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와 살라이를 주축으로 한 백3를 정착 시켜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8라운드 현재 6승 1무 1패, 12골 6실점만 기록해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개막 라운드를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장해 팀의 선두 경쟁에 기여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의 다음 경기는 18일 2위 팀 트라브존스포르와의 원정 경기다.
사진=EPA/연합뉴스/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