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G 무패 종료' 이탈리아 vs 'FIFA 랭킹 1위'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3위 쟁탈전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가 유럽 네이션스리그 3위를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이탈리아와 벨기에는 10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유로 2020을 우승했던 이탈리아는 2018년부터 치러진 A매치에서 단 한차례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37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지난 7일 치러진 스페인과의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 1-2로 패하며 37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로 2020에서도 우승의 저력을 보였던 이탈리아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주장 보누치의 퇴장이 발생하며 완패했다. 이탈리아는 1999년 덴마크에 패한 이후 22년 만에 홈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벨기에는 지난 8일 프랑스와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 만나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패배의 쓰라림과 함께 주축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지만 벨기에는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황금 세대'라고 불렸던 선수들의 은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두 팀은 지난 유로 2020 8강에서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2-1로 꺾은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이탈리아가 15승 4무 4패로 크게 앞서있다. 복수를 꿈꾸는 벨기에와 반등을 노리는 이탈리아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