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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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터키 자연재해...귄도안 "나무 5000그루 심겠다"

기사입력 2021.10.09 13:46 / 기사수정 2021.10.09 13:4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독일과 터키를 덮친 자연 재해 복구를 위해 일카이 귄도안이 직접 나섰다.

지난 7월 말 독일에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으로 불리는 홍수가 발생해 1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4,000여 명이 집을 잃었다. 독일 ZDF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특히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피해가 집중됐다. 밤새 1㎡당 최대 148ℓ의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한 달 평균 강우량이 80ℓ를 기록하던 지역에서 하루 동안 한 달 강우량의 2배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터키 안탈리아주와 물라주 등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났다. AP 통신은 "9만5천㏊의 산림이 불에 타는 등 최악의 산불 사태가 발생해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란, 러시아까지 나서 산불 진화 작업을 돕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의 터키계 독일인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나섰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은 최근 환경 재해를 입은 독일과 터키에 나무 5천 그루를 심기로 약속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는 "터키와 독일은 각각 산불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아직도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의 일원인 귄도안은 환경 복구를 위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독특한 경매를 통해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알렸다.

귄도안은 "독일의 홍수와 터키의 산불에 대해서 이미 많은 보도가 있었다. 나는 두 재난에 대해서 많이 걱정했다. 두 나라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나에게 믿기 힘든 일이다. 두 사건은 너무나도 극과 극이기 때문이다. 환경 변화가 이런 재난에 확실한 원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이번 선행의 이유를 알렸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본보기를 만드는 것은 특별히 중요하다. 2021년 여름에 일어났던 일들이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매일 일어나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초등학교에서도 인류와 환경에 나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배우고 있다. 이 이슈에 관심을 갖게 하는 캠페인과 함께 작은 역할을 맡고 싶으며 경제적인 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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