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정석이 산촌에서도 거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함께했던 99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산촌 생활을 시작했다.
유연석은 영화 스케줄로 인해 하루 늦게 합류하기로. 정선으로 향하는 길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유연석의 빈자리가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영상 통화부터 하고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숙소에 도착한 99즈는 첫 끼를 요리하기로 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천막을 치고 아궁이를 만드는 등 기본적인 산촌생활을 준비했다. 이어 전미도와 정경호는 고추장수제비와 배추전을 하기로 결정, 요리에 돌입했다.
전미도와 정경호는 수제비 반죽을 위해 마주 앉았다. "수제비를 해 본 적 있냐"는 전미도의 질문에 정경호는 "해 먹어 본 적 있다"고 말하고 "그런데 요즘은 사 먹는 게 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지에 묻은 밀가루를 털려던 정경호는 자리에서 일어나다 물을 엎지르고 말았다. 전미도는 "진짜 괜찮은 거 맞지? 당황하지 마라"고 다독였다.
어려움을 겪는 99즈를 본 나PD는 집도의 시스템을 제안했다. 돌아가면서 집도의를 맡아 독단적으로 메뉴를 정하자는 것. 나PD는 "첫 집도의는 존경받는 인물이자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가 좋겠다"며 전미도를 추천했다.
조정석은 거실에서 CD플레이어와 거미의 음반을 발견했다. 정경호가 "음악 들을까? 옛날 거 발견했다"고 말하자, 조정석은 "거미 CD도 있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경호는 "거미 누나 거 듣자"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경호가 거미의 노래를 틀자 조정석은 "기분 이상하다. 방송 중에"라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정경호와 이대명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공기놀이를 선택했다. 이어 기타를 발견한 정경호는 조정석에게 "기타를 쳐 달라"고 부탁했다. 조정석은 '내가 만일'과 '겁쟁이'를 연주했고, 정경호는 불안한 음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옆방에서 이를 듣던 전미도는 웃음을 터뜨렸다.
저녁 식사는 전미도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준비됐다. 나PD가 "분업이 확실해졌다"고 말하자, 김대명이 "아까 방에 들어가서 혼났다. 이런 식으로 하려고 여기까지 왔냐고"라고 고백했다. 99즈는 저녁 메뉴로 가지솥밥, 계란국, 감자채볶음, 오이무침을 요리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