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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이머전시' 출연 이유='시트콤 부활'…"감회 새로워" [종합]

기사입력 2021.10.08 11:5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양동근이 힙합 시트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이하 '이머전시')는 8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조우리 PD, 양동근, 카더가든, 뱃사공, 김희정, 유키카, 오메가 사피엔, SF9 주호, 임플란티드 키드가 참석했다.

이날 조우리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올해가 '쇼미더머니' 10주년인 해다. 1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초기 기획은 좀 달랐다. 원래는 오큐멘터리 콘셉트였는데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돼있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힙합 신의 문화, '쇼미더머니'가 담지 못하는 힙합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부제가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지 않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저도 쉽게 설명을 드리면, 래퍼들이 와서 치료를 받는다는 가상 세계관에 래퍼분들이 실제 오셔서 상담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조 PD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배우분들이 재밌게 만들어주고 계신다. 가상의 세계관과 날것의 게스트들이 부딪히면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우리 PD는 "이 세트 안에 카메라가 다 숨어있다. 드라마 보다는 리얼리티 방식으로 찍고 있다. 날것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힙합 아티스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을 것 같아서 리얼리티 예능 작법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은 "처음에 들었을 때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 잡히더라. 일단 양동근 선배님도 게시고 PD님이랑 작가님도 너무 좋으셔서 믿고 왔다. 촬영을 해보니까 '큰일났다. 너무 재밌었다. 이게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호흡도 잘 맞고 좋아서 재밌는 마음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뉴 논스톱' 이후 오랜만의 시트콤 출연에 대해 양동근은 "감회가 정말 새로웠고 기가 막혔다. 시트콤이란 이름은 거의 사라진지 오랜데 그 부활에 제가 동참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뻤다. 더군다나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지 않나. 전 세계에서 전에 없던 장르를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게 '기가 막히다, 대박이다'라고 생각한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콘셉트 자체가 에피소드를 얘기하면 다 스포가 되어버린다. 내가 얘기하려고 하는 그 부분이 제일 스포일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카더가든은 "임하룡 선생님이 나오셔서 제사를 지내는 그 순간이 기억난다.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할 수 있나 싶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머전시'에서 원장으로 변신한 양동근은 래퍼들과의 상담 비하인드에 대해 "고민이라기보다는 젊음이었다. 그것이 젊고 아름답기에 할 수 있는 고민이었다. 방송을 통해 한번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 시트콤 장르 속 힙합계 인물들로 구성된 '닥터 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래퍼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들을 나눈다.

한편, '이머전시'는 8일 오는 22일 티빙에서 단독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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