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데뷔 첫 끝내기 타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동점 홈런, 노시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해 기록했던 46승을 넘어 시즌 전적 47승10무72패를 만들었다.
8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페레즈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한화는 9회말 SSG 마무리 김택형 상대 이원석의 번트안타, 정은원 희생번트 후 최재훈 고의4구, 하주석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노시환의 타석, 김택형과 끈질긴 승부를 벌인 노시환은 10구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노시환은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여야 하기 때문에,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거나 틱 갖다대 더블 플레이가 나오지 않게 자신감있게 들어가되 쉽게 물러나지 말자고 생각을 했다"며 "끈질기게 커트, 커트를 하다보니 유리한 카운트가 왔고, 투수가 쫓기는 상황을 만들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노시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3호, 통산 68호 기록이자 노시환의 첫 끝내기 타점 기록이었다. 노시환은 "3년 차인데 끝내기는 한 번도 못 쳐봐서 나도 한 번 물세례 세리머니를 받고 싶었다. 오늘 치게 되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물을 맞으면서 "아, 끝났구나 생각이 들었고, 동료들이 다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 기쁨보다 세 배 이상 기뻤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