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남미 국가로 차출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다가오는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10월 A매치 이후 치러지는 리그 경기에 핵심 선수들이 결장할 가능성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4일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이후 10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후 오는 16일 왓포드와 리버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은 오는 1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남미 국가에 소속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뒤 잉글랜드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시차, 컨디션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리버풀은 핵심 선수인 알리송과 파비뉴의 출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측에 경기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왓포드는 이미 경기를 예매한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제안을 거부했다.
한편,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8일 뉴캐슬 원정길에 오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됐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다녀오며 10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토트넘에 복귀했다.
결국 남미 출신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선수 차출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구단들이 A매치 기간에 차출을 거부하는 경우 FIFA의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