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소영이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소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의 사진과 함께 "매일 밤 퇴근하면 상진에게 '오늘은 얼마나 귀여웠어?' 물어본다. 상진은 기가 막혔다며 매일 오늘이 레전드였다며 장난 반 자랑 반. 낮에 재미있는 행동을 했던 영상을 보여주면 킥킥 웃다 나도 잠들고"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아기 두 세 살은 정말 놀라운 시기였다. 매일 새로운 말과 행동, 귀여움을 해낸다. 바쁘게 일하면서 부모님을 더 못 챙겨드리고 남편하고 못 놀고 아기 크는 걸 못 보고 시간이 야속하게 가는 것이 서글플 때가 있다. 그렇지만 결국 열심히 사는 게 가족을 위한 길이기도 하고, 솔직히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마 한가했다면 분명 우울해 했을 걸 알기에. 지금 이 상황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성격 내 팔자 때문이기에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그럼에도 하루, 일주일, 한 달이 너무 빠르다"고 워킹맘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한편 김소영은 오상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3살 딸을 두고 있다.
다음은 김소영 글 전문.
어제는 놀다가 넘어져 우는데, 회의 지각할까봐 급하게 달래다 출근하고, 오늘 아침에도 숨바꼭질을 하자며 너무 귀여웠는데, 꼭 한 번 안아보고 바로 나왔다.
매일 밤 퇴근하면 상진에게 “오늘은 얼마나 귀여웠어?” 물어본다. 상진은 기가 막혔다며, 매일 오늘이 레전드였다며(?) 장난 반 자랑 반. 낮에 재미있는 행동을 했던 영상을 보여주면 킥킥 웃다 나도 잠들고. 아기 두 세 살은 정말 놀라운 시기였다. 매일 새로운 말과 행동, 귀여움을 해낸다.
바쁘게 일하면서 부모님을 더 못 챙겨드리고, 남편하고 못 놀고, 아기 크는 걸 못 보고. 시간이 야속하게 가는 것이 서글플 때가 있다. 그렇지만 결국 열심히 사는 게 그 가족들을 위한 길이기도 하고. 솔직히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내가 아마 한가했다면 분명 우울해했을 걸 알기에. 지금 이 상황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성격 내 팔자 때문이기에.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그럼에도 하루, 일주일, 한 달이 너무 빠르다.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