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완료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동료 라울 히메네스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황희찬의 경기 후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히메네스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중원에서 볼을 지켜낸 뒤 전진한 히메네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그는 오른쪽 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각이 없었지만, 골키퍼 옆을 스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엔 역시 황희찬이 중원에서 볼 간수에 성공한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받았다. 그는 왼쪽 박스 부근으로 침투했고 역시 각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골키퍼 옆을 스치는 슈팅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히메네스와의 좋은 호흡에 대해 황희찬은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훌륭한 훈련 세션을 거쳤다. 팀과 코치진 모두 만족했고 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와 라울은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좋은 대화를 했다. 이는 감독이 공격수들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원했던 것이다. 그는 내게 측면과 중앙 수비수 사이로 뛰도록 했다. 그래야 라울이 창의적인 패스들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득점에 대해선 "난 가장 큰 리그 중 한 곳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기고 득점해서 아주 기쁘다. 또 난 팀을 돕고 우리가 필요했던 걸 얻어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는 이번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 덕분에 난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고 이뤘다. 우리는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적응 중이다. 그는 "분데스리가는 큰 리그다. 하지만 난 지금 여기에서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받아 행복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로 모든 축구선수가 뛰고 싶어 하는 무대다. 또 모든 팬이 열광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난 울버햄튼에서 뛸 수 있어서 좋고 나와 내 가족들이 이곳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