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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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46분, 점수는 9-4…뜨거운 잠실

기사입력 2021.10.03 14:5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였지만, 1회가 끝난 시점은 2시 46분이었다. 무려 46분 동안 1이닝을 치른 양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1회에만 13득점을 합작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초에만 9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의 기습번트가 성공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김동엽의 내야안타와 강한울의 적시타, 2사 후 터진 김헌곤의 안타로 5-0까지 달아났다. 타자 일순. 상대 선발 유희관을 빠르게 강판시켰다. 

이후 삼성은 바뀐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더 뽑아냈다. 박해민의 적시타, 김상수의 적시 2루타, 구자욱의 볼넷, 오재일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점수는 어느새 9-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두산이 1회말 반격을 시도했다. 상대는 ‘제2의 유희관’이라 불릴 정도로 느린 볼을 지닌 이승민. 두산은 이승민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뽑아내며 차근차근 따라갔다. 1사 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허경민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4-9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김재호와 강승호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강승호의 타구가 잡히며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시점이 오후 2시 46분이었다. 무려 46분 동안 한 이닝을 치른 양 팀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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