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54
스포츠

박정권 은퇴식 '가을에 떠난 진짜 가을 사나이'[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1.10.03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9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끝난 뒤 '가을 남자' 박정권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정권은 2004년 SK에 입단해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 맨'이다.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가을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추남(秋男), 가을 정권'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포스트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96,11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SK를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박정권은 당초 지난해 시즌 중 은퇴식을 할 예정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존중해 은퇴식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도권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올 시즌 막바지에 은퇴식을 하게 됐다.

박정권은 경기 전 사전에 선발된 50대 차량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사인회를 진행했다. 구단은 참석한 팬들에게 기념 티셔츠, 응원 타월, 기념 티켓 등을 무료로 증정했다. 이후 그는 경기에 앞서 큰 딸 예서 양과 작은 딸 예아 양과 특별 시구, 시타를 통해 가족과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올해 신설된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동료들과 마지막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 고사했다. SSG 관계자는 "팀 순위 다툼에 중요한 시기인데 폐를 끼칠 수 없다며 고사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경기 중 덕아웃이나 그라운드에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경기 후 공식 은퇴행사가 진행됐다. 기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 선물과 꽃다발 전달식을 가졌고, 동료들의 영상편지가 전광판을 통해 전달됐다. 이후 은퇴사를 통해 구단에 감사를 표하고 팬들과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퇴식 후에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며 축하를 받고 감사 인사를 하며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 했다. '가을 사나이', '가을 정권' 이라는 별명답게 은퇴식도 가을에 개최해 16년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정권은 현재 SSG 퓨쳐스팀 타격코치로 야구 인생의 2막을 이어가고 있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