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SNL 코리아' 조여정이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2일 방송된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에서는 배우 조여정이 호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모솔탈출 GYM' 코너에서는 모태솔로 탈출을 희망하는 체육관 회원 신동엽, 김민교, 권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조여정은 모솔탈출 트레이너 졸리 역으로 변신해 회원들을 가르쳤다.
조여정은 동기부여 트레이닝만 잘 따라오면 솔로를 탈출할 수 있다며 기초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아령을 드는 것조차 힘들어했고 조여정은 "10번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제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를 듣자마자 신동엽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아령을 8번까지 드는 데 성공했고, 조여정은 2번을 마저 채우지 못한 신동엽에게 전화번호 두 자리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어 조여정은 세 사람에게 단백질 셰이크를 10만 원에 판매했다. 고민하는 세 사람에게 조여정은 곁에 다가가며 "저랑 운동하면 단백질이 항상 부족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세 사람은 홀린 듯 셰이크를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세 사람에게 필요한 딱 한 가지가 있다며 PT 회원권을 추천했다. 6개월에 950만 원이라는 가격에 세 사람은 선뜻 구매하지 못했고, 조여정은 회원들만 진행하는 운동을 미리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이에 조여정은 스쿼트를 하는 권혁수의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밀착 스킨십을 했고 이를 보자마자 세 사람은 모두 6개월 회원권을 구매했다. 하지만 그런 세 사람 앞에는 헬스 트레이너 김계란을 패러디한 정계란이 등장했고, 조여정은 "저는 가입 상담만 해드린 거고 여러분 운동은 정계란 선생님이 세게 해드릴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조여정은 사업이 망해 자신의 집 도우미와 위치가 바뀐 도우미 역으로 변신했다. 조여정은 도우미에서 집 주인이 된 차청화에게 커피를 건넸고, 차청화는 "아직도 이 맛을 적응을 못하겠다"라며 커피믹스를 찾았다. 이에 조여정은 "커피 믹스라는 원두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조여정은 차청화가 버린 커피를 마셨고, 그가 커피를 마시자 마자 갑자기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노래가 울려퍼졌다.
조여정은 명품 옷을 입고 도우미 일을 했고 차청화는 "남들이 보면 아줌마 네가 여기 주인인 줄 알겠다"라며 "이런 옷 입고 어떻게 청소를 하냐. 나 같은 옷을 입어야 청소를 한다"라고 발끈했다. 이때 차청화에게는 바닥에 쌓여있는 먼지가 발견됐고, 조여정에게 당장 먼지를 닦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조여정은 전혀 바닥을 닦아본 적 없는 모습을 보였고 반면 차청화는 능숙하게 바닥을 닦아냈다. 심지어 차청화의 남편인 정상훈 역시 집 주인이라는 위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본래 집 주인이었던 신동엽에게 골프 스윙을 배우는가 하면 그에게 안마를 해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영화 '기생충' 속 패러디들이 연속해서 등장했다. 지하실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권혁수가 박소담의 모습을 하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실에 남겨진 조여정에게 신동엽은 "미안하다. 내가 투자했다가 망하는 바람에 이렇게 바퀴벌레처럼 주인이 들어가고 나서야 이렇게 소파에 앉게 된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조여정은 "세상에 영원한 건 없나 보다. 그래도 우리 힘내자"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성공을 이뤘던 정상훈-차청화 부부는 다시 비트코인이 하락해 빈털터이가 됐고, 조여정은 "이 거지들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며 다퉜다.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지하실에 살던 정이랑-김민교 부부였고 두 사람은 투자에 성공하며 나머지 조여정-신동엽 부부와 차청화-정상훈 부부를 지하실로 내쫓았다.
총 15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는 조여정은 "얼마 전에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여서 다운되어 있었는데 'SNL 코리아'를 하고 엄청난 힘과 활력을 얻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