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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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눈물 "부모님 두분 다 최근 돌아가셔, 후회스러워"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1.10.02 22:10 / 기사수정 2021.10.02 22: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에일리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부부 작곡가, 작사가 남국인&故정은이 편’ 2부에 출연했다.

에일리는 데뷔 한 달차인 2012년 3월 24일 패티김 은퇴 특집을 통해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했다. 5월 19일에 박진영 편에서는 3연승을 거둔 다비치 이해리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1세대 슈퍼루키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에일리는 그동안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일리는 앞선 홍자의 애달픈 '잃어버린 30년' 무대에 눈물을 훔쳤다. '잃어버린 30년'은 과거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메인곡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노래다.

에일리는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면서 미국에 있는 가족과 10년 넘게 떨어져 지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바빠서 가족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 정말 이산가족처럼 지내다가 작년과 올해 초에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다. 내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 노래다. 그래서 가사가 되게 와닿았다. 바쁘게 일하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그리웠던 가족을 못 본 것도 아쉽고 후회스럽고 그런 감정을 느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막강한 우승 후보인 에일리는 "홍자 언니가 셌다. 언니 내가 연승을 제지할게요"라며 귀엽게 각오를 밝혔다.

에일리는 1983년에 발표된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재해석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남국인은 "이 노래 가사를 한 통의 편지를 받아 노래를 만들고 히트했다. 지금도 작사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강렬한 음악과 강렬한 노래가 훌륭했다. 편곡을 잘했다. 내가 20년은 젊어진 것 같다"라고 말해 에일리를 웃게 했다.

강진은 에일리의 화려한 무대에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것 같다. 정말 매혹적이고 매력있다고 느낀 가수가 몇 명 안 되는데 에일리가 그렇다"라며 감탄했다.

에일리는 "'불후의 명곡'은 학교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 노래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불후의 명곡'이라는 좋은 프로를 통해 많은 선생님의 명곡을 알아가고 배워가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무대도 하고 같이 즐기며 선생님의 곡을 재해석해 기분이 좋았다.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에일리였다. 에일리는 '불후의 명곡' 3년 만에 복귀와 동시에 2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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