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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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前 맨유 선수들 "솔샤르의 맨유, 일관성 필요"

기사입력 2021.10.02 16:47 / 기사수정 2021.10.02 16:47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솔샤르 감독을 옹호하던 과거 동료 선수들의 인내심이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다. 지지를 보내면서도 일관된 경기력을 요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각)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드와이트 요크, 데니스 어윈, 웨스 브라운이 맨유가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시작과 동시에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15일 스위스 BSC 영보이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주춤하고 있다.

영보이스전 직후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리그컵에서 다시 만났고 패배했다. 25일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도 연달아 내줬다.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 맨유는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역전 골로 진땀 승을 거뒀다. 하지만 15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은 다음 날 헤드라인에 걸린 호날두가 웃통을 벗어 던진 채 슈퍼히어로 같은 포즈를 취한 사진에 묻혔다. 솔샤르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일과 인터뷰를 진행한 요크는 "이런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은 절망적이다. 상대 팀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맨유를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믿을 수 없다. 맨유는 상대 팀에게 위협적이어야 한다. 이 팀은 앞으로 나가야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와 호날두가 있다. 뭐가 더 필요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웨스 브라운은 솔샤르 감독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분명 좋은 팀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번 시즌은 솔샤르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이 팀은 지금까지 워밍업 중이었다. 솔샤르는 이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윈은 "일관성의 왕은 라파엘 바란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그는 그의 새로운 팀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4승 1무 1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에버튼과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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