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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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훨훨 날아올랐으면 좋겠어"…'기적', 전 세대 사로잡은 감동의 순간 셋

기사입력 2021.09.30 09:11 / 기사수정 2021.09.30 09: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이 전 세대 관객들의 여운을 배가시킨 감동의 순간 BEST 3를 공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감동의 순간은 준경과 라희(임윤아)가 반딧불이 불빛이 가득한 철로를 거니는 장면이다.

준경의 소박한 생일 파티가 끝나고 ‘라희’를 데려다주던 길, 두 사람은 밤하늘을 수놓은 반딧불이 불빛들을 마주한다. 특히, 두 사람을 둘러싼 반딧불이들을 보고 "나는 니가 저래 훨훨 날아올랐으면 좋겠다"라며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준경의 진정한 꿈을 응원해주는 라희의 모습은 희망찬 에너지로 기분 좋은 감동을 안긴다. 


두 번째 감동의 순간은 보경(이수경)이 준경의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장면이다. 뛰어난 수학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큰 시험을 앞두고 선뜻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준경에게 누나 보경은 목표를 눈앞에 두고 회피하지 말라며 따스한 조언을 건넨다. 

특히 보경이 "내가 꼭 붙으라 했나? 도전하라 했지"라며 준경을 격려하는 모습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라도 결코 도전을 포기하지 말라는 특별한 메시지로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마지막 감동의 순간은 준경과 태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준경과 태윤이 이제껏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 보이고 서로를 향한 솔직한 고백들을 털어놓는 장면은 그간 데면데면했던 부자 사이를 유지해왔던 준경과 태윤이 비로소 한 가족이 돼가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있음에도 마주하기 두려운 사실에 상처를 애써 외면하고 있던 두 부자가 "나 이제 내 안 미워할게. 그러니까 아부지도 아부지 미워하지 마라"라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애틋한 여운을 선사한다.

'기적'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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