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승수 쌓기가 간절했던 곽빈은 목표를 이루고 있다. 다음 소망은 모든 이닝을 홀로 책임지는 것이다.
곽빈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투구수 87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2km/h를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3에서 4.07로 낮췄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곽빈은 "오늘 공이 좋았고 많이 걱정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면서 3회 허리 부상에 대해서 "아까 던질때보다 괜찮다. 지금도 통증이 남아있다. 갑자기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곽빈은 선발 3연승을 수확했다. 9월 페이스가 굉장하다. 선발 3연승 기간 동안 16⅓이닝 20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쳤다. 데뷔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곽빈은 비결에 대해 "커브랑 포크볼을 던지고 난 뒤 투구수 관리와 타자를 잡는 게 쉬워졌다. 전반기에는 직구를 많이 던져서 초반에 힘을 다 썼는데, 이제는 초반부터 타자에 다른 변화구를 던진다. 힘을 아낄 수도 있고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곽빈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선발 보직에 대해 곽빈은 "선발 등판을 하고 다음 날 트레이닝이 제일 중요하다. 나만의 루틴이 있어야 선발 투수로 오래 뛸 수 있는 것 같다. 운동할때 형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내게 맞는 걸 찾아서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9월 데뷔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는 곽빈.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그는 "9이닝까지 전부 던져 보고 싶다. 5~6이닝이 아닌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며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