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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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허도환이 찬스에서 강한 비결 "생각을 편안하게"

기사입력 2021.09.28 22: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3타점 맹타와 깔끔한 투수리드. 허도환이 KT 위즈 연패 탈출에 선봉장이 되었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68승 44패 5무를 기록,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은 허도환이었다. 이날 허도환은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소형준과의 배터리 호흡도 돋보였다. 허도환의 노련한 리드를 따라온 소형준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5승째(6패)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허도환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소)형준이가 이번에 잘 던져서 좋다"면서 "투구수를 생각하지 말고 전력 투구를 하라고 했다. 후회 없이 던지고 싶은대로 던지라고 했는데 투심이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날 소형준은 투구수 98개 중 42개의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이에 대해 허도환은 "비가 오는 날이라 습기도 있고 그래서 변화구를 많이 쓰려고 했는데, 투심 각도가 많이 떨어졌다. 지난 두산전에서도 투심을 잘 던졌고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허도환은 유난히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득점권 타율은 4할이었다. 이번 두산전에서도 득점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타점을 올렸다. 허도환은 "예전에는 득점권에서 떨었고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많은 경기에 나가지 않고 '공이 오는대로 잘 쳐보자'라며 생각을 편안하게 바꾸면서 좋은 타구들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허도환은 프로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허도환은 롱런의 비결에 대해 "수비를 항상 열심히 하고 투수들과 문제 없이 잘 지내려고 한다. 투수들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많이 맞출려고 한다. (장)성우가 이런 걸 잘한다. 외부에서 후배들과 자주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투수들과 교감도 생기고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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