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된 조영욱(FC서울)이 최근 물오른 경기 감각의 비결을 밝혔다.
조영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1골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8분 강성진이 올린 코너킥이 뒤에서 달려든 조영욱의 발에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34분엔 조영욱이 박스로 돌파 이후 때린 슈팅이 장호익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나상호가 성공시켰다. 두 골에 기여한 조영욱은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 MOM)에 선정됐다.
조영욱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슈퍼매치라는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 승리하고 싶었다. 모든 선수, 스태프들이 노력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은 이날 득점으로 최근 7경기 5골을 터뜨리고 있다. 조영욱은 "오늘은 운이 좋았다"라면서 "비결이라면 ‘자신감’인 것 같다. 슈팅을 때리려고 하고 자신감이 붙으면 잘 플레이가 돼서 득점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 득점이 없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조영욱은 "혼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이러다가 한 골도 못 넣고 시즌이 끝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시도해서 주효했다. 동료들, 코치진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라고 답했다.
앞서 안익수 감독이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자 조영욱은 "감독님께서 선배들이 숨 쉬는 것도 따라 쉬라고 말한다. 모든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 하라고 말씀하신다. 몸 관리, 태도 등을 본받는다. 형들은 시즌 초에는 잘 해주셨는데 후배들이 따라 하는 게 늦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룸메이트인 기성용과의 생활에 대해선 "경기 끝나고 회복 운동을 하는데 (기)성용이형이 물을 들고 가는 거 보고 (감독님께서) 물을 들고 가라고 따라 하라고 말씀하셨다. 경기 전후, 식사, 스트레칭 등 생활 습관을 다 따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